Self Portrait (1646) by Johannes Gumpp

최근 동아리장, 학생회장, 의장이라는 이름의 감투를 쓰게 되면서 감투에 기대어 큰 목소리로 외친 적은 많지만  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현명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습니다. 매일 아침 잠에서 깨 거울을 보고, 거울 속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결국 제가 듣고 싶어하는 말 뿐입니다. 박종한의 감탄고토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.

성년을 일년 앞둔 저는, 지금부터 10년 간 가슴 속 깊은 곳에 새기고 살아갈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. 지겹도록 들었을 것만 같은 이야기(예:제발 공부 좀 해라!) 도 좋습니다. 제가 실수하고 까먹어 버린 것, 제게 상처받은 이야기, 하고 싶은 말, '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'... 모두 좋습니다.  저를 잘 알지 못한다고 망설이지 마세요. 저도 저를 모르는걸요 :-( 다만, 아첨은 하지 말아주세요. 착각에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.

여러분의 지혜가 함께 비추어 보이는 거울을 만드려고 합니다.
이 거울, 꼭 가지고 싶습니다. 도와주세요. 고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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